캐나다 생생뉴스

“연봉 2억원 용접공 구인” 광고의 진실

모리's 2013. 6. 5. 10:22

 

취업알선업체가 영주권 취득 보장 등 허위·과장 안내

 

일년에 2억원을 벌 수 있다며 캐나다에서 일할 용접공을 모집하는 무자격 구인업체가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수년 전 취업 사기 논란으로 문제가 되다 한동안 잠잠한듯하더니 앨버타주의 오일샌드 개발로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최근 같은 유형의 사례가 다시 발생하고 있다.

앨버타주 오일샌드 개발과 관련해 용접기능 인력을 모집하는 이들 업체는 현지 실정에 맞지 않게 터무니없는 고소득과 빠른 취업을 보장하고 심지어 영주권 취득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며 광고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인터넷 카페에 연봉이 최고 1억8000만원이라며 수백명 단위로 사람을 모집한다고 광고하지만 앨버타주 현지에서는 실제 그렇게 많은 단위의 인력이 필요한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공사를 담당하는 한국기업이 자재와 인력을 함께 한국에서 조달하는 경향이기 때문에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기술자가 현지에서 일자리를 얻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주밴쿠버총영사관은 캐나다 내 취업 업무는 캐나다 변호사 또는 정부가 인정한 자격업체만 알선할 수 있으며 취업 희망자로부터 어떤 명목으로든 수수료를 받는 것을 금하는 규정이 캐나다 법에 있다고 지적하며 구직자가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철저히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출처: 밴조선 이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