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생뉴스

캐나다, 긍정적인 영향력 세계 2위

모리's 2013. 5. 24. 10:07
1위 독일 이어, 지난해보다 호평가

 

세계인에게 가장 긍정적인 인상을 심은 나라 2위에 캐나다가 올랐다. 1위는 독일이 선정됐고, 한국은 10위에 올랐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전 세계 2만6000명을 대상으로 16개국과 EU(유럽연합)가 세계에 대해 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아니면 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설문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응답자들은 캐나다에 대해 55%는 긍정, 13%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1위인 독일은 긍정 59%, 부정 15% 비율이다. 캐나다를 긍정적으로 본 비율은 지난해보다 2%포인트 늘었고, 부정적으로 본 비율은 1%포인트 줄었다.

한국은 긍정 36%대 부정 31%로 집계됐다. 한국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1%포인트 줄었으나,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4% 포인트 늘었다. 북한은 긍정 19%, 부정 54% 비율을 보였다. 북한을 긍정적으로 본 비율은 지난해와 변동 없으나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4%포인트 늘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나라로는 이란(긍정 15%, 부정 59%)이 올랐다. 긍정적인 영향력이 가장 낮게 평가된 나라는 이란과 파키스탄(긍정 15%, 부정 55%)이어 북한과 이스라엘(긍정 21%, 부정 52%)이다.

지난해에 비해 인상이 악화된 대표적인 나라는 중국(긍정 42%, 부정 39%), 일본(긍정 51% 부정 27%), 인도(긍정 34%, 부정 35%)다. 중국과 일본을 긍정적으로 본 비율은 지난해보다 각각 8%포인트와 7% 포인트 줄었고 부정적으로 본 비율은 8%포인트와 6%포인트 늘었다. 관련 설문은 글로벌스캔사와 PIPA가 매년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가 사랑받는 배경은...
세계에 대한 참여와 배려의 사고방식

캐나다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배경에는 "스스로의 행동이 세계를 달리 만들 수 있다"와  "서로 아낀다"는 사고가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국제적인 사건에 대한 발언과 구호와 봉사에 있어서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으며, 국제 질서에 있어서도 상대에 대한 배려(caring)를 중시하고 있다.
이런 국가적 성향은 국민 사이에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다. 글로벌스캔사가 캐나다 보이·걸 클럽 의뢰로 캐나다의 8세부터 24세까지 3000명을 설문한 결과, 캐나다 젊은 세대 83%는 "우리가 세계를 바꾸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이런 자신감의 근원은 가족과 지인의 사랑이다. 캐나다 청소년 42%는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는 인식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아동부터 청년기까지 나이가 들수록 받는 사랑이나 자신을 향한 신뢰가 자신감을 형성한다는 응답비율이 높았다. 팜 졸리프(Jolliffe) 캐나다 보이·걸 클럽 협회장은 "사랑과 보살펴주는 관계야 말로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의 근원이며, 나아가 청년기에도 이어지는 정서적인 뿌리"라고 말했다.

한편 사랑이외에 자신감을 형성하는 두 번째 요소로 8~12세 37%는 무엇인가 잘한다며 재능을 붇돋아주는 말을 꼽았고, 13~17세 34%는 높은 학교 성적을 18~24세 30%는 칭찬과 상을 통해 자신감을 갖는다고 밝혔다. 청년층은 또한 누군가의 신뢰(25%) 역시 자신감 형성에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출처: 밴조선 권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