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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온탕 오가는 BC주 고용시장

모리's 2013. 8. 12. 18:20

“시간제 고용 크게 줄면서 실업률 다시 상승”

 

BC주 고용시장이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7% 턱밑을 위협했던 BC주 실업률은 6월 들어 6.3%까지 내려갔다가, 7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BC주 실업률은 전월 대비 0.4% 높아진 6.7%다. 이 기간 구직자는 3600명 감소했다.

BC주 고용지표가 나빠진 주된 이유는 시간제 일자리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7월 BC주 시간제 일자리는 47만8100개로 전달보다 1만7800개 감소했다. 이에 비해 전일제 고용시장은 일자리가 6100개 늘면서 비교적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적인 실업률 상승은 야당인 BC신민당(BC NDP)에겐 주정부를 비판하기 위한 빌미가 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팬워스(Farnworth) NDP 재무논평담당은 “고용 저하에 대해 크리스티 클락 BC주 수상이 책임질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NDP는 시간제 일자리가 급감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여름 시즌에 시간제 일자리가 줄었다는 것은 특히 학생들에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일자리 3만9000개 줄면서 실업률이 전달 대비 0.1% 오른 7.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BC주를 비롯 퀘벡·노바스코샤·매니토바주의 고용이 감소했으며, 앨버타주·뉴브런스윅·새스캐처완주에서는 일자리가 증가했다.

직종별로는 헬스케어 및 사회복지 분야 종사자들의 일자리가 4만7000개 줄어든 것이 우선 눈에 띈다. 이를 포함해 7월 한달 동안에만 공공 부문에서만 일자리 7만4000개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과 55세 이상 여성의 일자리 환경도 악화됐다. 15세에서 24세 사이 연령대에서만 일자리 4만6000개가 감소했다. 이 연령대의 실업률은 13.9%다. 핵심 근로층으로 분류되는 25세에서 54세까지 연령대에서는 일자리 변동이 거의 없었다.
(출처:밴조선 문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