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생뉴스

*뉴스* 물폭탄 맞은 캘거리 도시가 물바다

모리's 2013. 6. 24. 10:35

 

앨버타주 남부 수십년만의 수해

 

앨버타주 남부를 휩쓴 홍수로 21일 오후 현재 4명이 사망하고 주택 수십채가 붕괴되는 등 수십 년 만의 수해가 발생했다.
산악지대에 쌓인 눈이 녹은 데다 연일 비까지 내리면서 크게 불어난 물이 보우(Bow) 강을 따라 하류로 흐르면서 강이 지나는 도시는 초토화되고 피해가 캘거리까지 번지고 있다.
1번 고속도로가 지나는 밴프(Banff)와 캔모어(Canmore)시는 고속도로가 침수되고 진흙으로 덮여 통행이 차단됐다. 23일 열릴 예정인 밴프 마라톤대회도 취소됐다.
캘거리 다운타운을 가로지르는 보우강은 범람해 저지대 주택가가 침수됐고 주민 수천명이 강제대피령으로 대피소로 피했다. 강변에 지은 일부 주택은 지반이 무너지면서 붕괴 위험에 처했다.
앨버타주 출신인 스티븐 하퍼(Harper) 총리는 앨리슨 레드포드(Redford) 앨버타주 수상, 나히드 낸시(Nenshi) 캘거리 시장과 함께 21일 오후 헬기 편으로 수해 현장을 둘러보고 빠른 복구를 지시하면서 연방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연방경찰이 복구 작업에 동원됐고 군도 장병 1200명을 수송기 9대에 나눠 태워 현장에 급파했다. 지금까지 31명을 구조한 헬기 구조대는 두 대에 나눠 타고 물에 잠긴 주택가를 돌며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비가 21일 밤을 고비로 잦아들 것으로 예보되면서 주말부터 본격적인 복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