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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고용뉴스] 밴쿠버 이민 5~10년차 실직 아픔 가장 많이 경험

모리's 2013. 9. 9. 10:38
지난 8월 BC주내 전일제 일자리는 줄고, 시간제 일자리가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은 자리가 줄고, 적은 자리가 늘어난 것이다. 캐나다 통계청이 6일 공개한 고용통계를 보면 8월 BC주내 전일제 일자리는 9800건이 줄고 시간제 일자리는 1만6000건 증가했다.

BC주 8월 실업률은 6.6%로 지난달 6.7%보다 소폭 감소했다. 캐나다 전국 실업률 7.1%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지난해 8월과 비교할 때 실업률은 변동이 없었다. 통계로 보아서는 BC주 고용시장이 지난해보다 나아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인구가 지난해보다 1.1% 늘어나는 사이, 근로인구는 0.3%, 시간제 일자리는 2.3% 줄었다. 전일제 일자리는 단 0.3% 증가에 그쳤다.

앨버타주 고용통계에 비해 BC주는 상대적으로 초라하다. 앨버타주는 8월 실업률 4.8%에 1년 전보다 전일제 일자리가 3.4%, 시간제 일자리는 4.4% 늘어났다. 앨버타주는 상대적으로 온화한 직업시장 성적표를 토대로 지난해보다 인구가 3.5%, 근로 인구는 4.1% 증가를 보였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BC주정부는 전체적으로 일자리가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전일제 일자리가 주는 동안 시간제 일자리가 늘어 전체 일자리는 6200건 증가했다는 셈법을 제시하고 있다. 주정부의 셈법대로 해도 밴쿠버를 포함한 로워매인랜드 일자리는 올해 8월, 지난해 8월보다 1500건 줄었다.

 

 

 


BC주에서 일자리 찾기가 가장 어려운 계층은 15~24세 사이 청소년으로 이들 실업률은 7월 12.2%에서 8월 13.1%로 올라갔다.

이민자도 일자리 찾기가 수월한 상태는 아니다.

BC주 통계청 이민자 고용통계를 보면 올해 2분기 이민 5년차 미만 이민자 실업률은 11.1%, 이민 5년 이상 10년 미만 실업률은 8.6%로 캐나다 태생 6.2%보다 높다. 단 이민 10년 이상 실업률은 5.6%로 캐나다 태생보다는 낫은 편이다.

이민 취업 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해에서 올해로 넘어오면서 실직한 이민자가 적지 않다. 특히 이민 5~10년차 25세부터 54세 사이 이민자 중 7%가 지난해 2분기 부터 올해 2분기 사이 실직의 쓴 맛을 봤다. 같은 기간 이민 5년 미만 이민자도 1.6%가 실직했고, 10년 이상 이민자도 0.8%가 실직했지만, 유독 이민 5~10년차에 해당 연령대의 실직이 두드러진 편이었다.

통계에서 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일자리가 줄면서 동시에 나이든 저학력 이민자가 최근의 젊은 고학력 이민자에게 밀려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5년 사이 이민제도를 개편해 캐나다 학력이 있거나 일자리가 있는 젊은 고학력 이민자를 유치하고 있다. (출처: 밴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