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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가 요구하는 영어능력은?

모리's 2013. 6. 19. 10:15

 

캐나다 이민부는 이민·시민권 신청자의 영어·불어 능력을 평가하는 '캐나다 언어 벤치마크(Canada Language Benchmark)'와 관련해 18일 기준을 소개했다.

CLB는 각 레벨을 기준으로 이민·시민권 신청 자격을 준다. 총 12단계로 나뉘며 1~4는 기초, 5~8은 중급, 9~12는 고급으로 불린다.

현재 독립이민은 레벨 7, 시민권 신청은 레벨 4 이상이여야 한다.

캐나다의 칼리지나 대학을 졸업하려면 최소 레벨 9에 들어서야 한다.
CLB는 말하기, 읽기, 쓰기, 듣기를 평가해 다른 영어능력 시험과 구성은 유사하다.


이민부가 CLB를 통해 보려는 부분은 크게 언어의 조합능력과 활용능력이다.

이민부 가이드를 보면 언어의 조합능력(Organizational knowledge)이란 문법에 맞춰 또는 적절한 발성에 따라 결속된 문장을 구성해, 사물과 사상을 일관성이 있게 표현하는 능력을 말한다. 시험에서 조합능력 평가는 문법적으로 맞게 문장을 구성하는 능력을 본다.  한국인이 받는 영어교육은 이런 조합능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문어적으로는 조합능력 성취가 높은 사람들이 적지 않다.

반면에 활용능력(pragmatic knowledge)을 평가받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활용능력은 크게 기능(Function)과 사회 언어 지식(sociolinguistic knowledge)로 나눠 평가한다.

언어의 활용 능력 중 기능이란 글과 말에 담긴 사물과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는 능력과, 사물과 사상을 글과 말로 전달하는 능력을 뜻한다.  동시에 글과 말의 어조와 논점과 논지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신문에서 사실을 바탕으로 주장을 적는 사설과 주장없이 사실만 전달하는 기사가 다르다는 점은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토론이 이뤄진다면 왜 토론을 하는지(논지)와 옳고 그름의 접전이 일어나는 지점인 논점도 파악해야 한다.

언어의 활용 능력 중 사회 언어 지식이란 사회적 능력을 형성할 수 있는 언어구사력과 문화와 관습 등 배경지식을 토대로 은유·함축적인 표현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단순히 문법이나 작문, 회화 공부로 성취하기는 어려운 요소다. 사회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으로 쌓을 수 있는 능력으로 이민부 가이드라인은 분석하고 있다. (출처: 밴조선)